잘 게우는 아기, 백일 지나고 달라졌을까?

먹이자마자 게워내는 아기를 보면 처음엔 ‘다들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자꾸 반복되면 괜히 불안해진다. 조금이라도 덜 게우게 하려면 뭐가 문제이고 뭘 바꿔야 할까?

게우는 원인

1. 위가 아직 미숙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기들은 위와 식도를 잇는 괄약근이 아직 미숙해서 먹은 게 위에 잘 머물지 못하고 자꾸 올라오게 된다. 특히 생후 3~4개월까지는 흔한 일이니까 너무 놀라진 않아도 된다. 단, 게우는 양이 많거나 자주 토한다면 체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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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 빨리 먹는 경우

아기가 급하게 먹으면 공기도 함께 삼키게 되고, 그게 위에 부담을 줘서 결국 게우는 경우가 많다. 젖병 구멍이 너무 크거나, 수유 자세가 많이 누운 상태라면 더 잘 게울 수 있으니 한 번 점검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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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식했을 때

아직 포만감 조절이 서툰 아기들은 “이제 배불러요~”를 표현 못 하고 넘치게 먹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남은 게 위에서 역류해 나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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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림이 부족할 때

공기를 삼켰는데 트림이 안 나오면 속이 더부룩해서 게우는 걸로 이어질 수 있다. “트림 한 번이면 된다”는 말도 있지만, 10~15분 정도는 세워 안아서 기다려주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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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유 후 바로 눕힌 경우

수유 끝나자마자 바로 눕히면 중력의 도움 없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기 딱 좋다. 기저귀 갈 때도 조심조심, 가능하면 상체가 조금 세워진 자세가 좋다.

그럼 어떻게 해야 덜 게울까?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팁!

 

수유 자세 체크하기
아기 상체가 살짝 세워지게끔 안고 먹이자

수유 후엔 세워서 안아주기
트림이 나와도 최소 10분은 안고 있어보기

양 조절하기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나눠서 먹이는 것도 방법

빠르게 먹는 아기라면
젖꼭지 단계를 한 단계 낮춰보자

게운 직후엔 잠깐 쉬기
바로 또 먹이면 속이 더 불편할 수 있다

우리 아기 경험담👶🏻

백일이 지나도 여전히 게우긴 하지만 먹이는 자세만 바꿨는데도 전보다 좋아진 것 같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우선 안는 자세를 45도 정도로 세우고 너무 눕히지 않았다. 젖병 역시 유속이 빠르지 않게 아기 얼굴 쪽으로 기울이기 보다는 눕혀 먹였다. 그랬더니 너무 빠르게 먹는걸 방지할 수 있어 전보다 덜 게우는 듯.

+분유 조유상태도 확인해보자

분유를 위아래로 너무 거세게 흔들어도, 잘 비벼 흔들지 않아 완전히 섞이지 않아도 기포가 가득한 분유가 되기 쉽다. 이 기포가 아기 뱃속에 들어가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트림이 잘 안 나와서 결국 게우는 경우가 많으니 가로로 흔들어 잘 섞였는지 확인해보고 먹일 것.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방법도 추천해주실게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엄마들 오늘 수유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