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뒤집기 연습에 들어간 백일 아기(+터미타임은 몇분?)

초이스리 2025. 5. 8. 06:40

아기가 요즘 들어 윗몸일으키기 하듯 자꾸 상체를 들려고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뒤집기 신호일까? 터미타임 때 느꼈듯 지금이 바로 적절한 도움을 줘야 할 때인 것 같다.

뒤집기 신호
뒤집기 준비하는 아기




*글 쓴 시점 115일 아기 터미타임은 4분 정도. 전보다 허리를 더 꼿꼿이 세우고 시선도 더 높게 볼 수 있게 됐다.

1. 뒤집기는 보통 언제 시작할까?


일반적으로 생후 4~6개월 사이에 처음 뒤집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몇 개월’보다는 몸의 준비 상태가 더 중요하다.
뒤집기는 단순히 팔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목과 어깨, 복부, 엉덩이, 고관절까지 온몸의 협력이 필요하다.



2. 뒤집기 준비 신호, 이렇게 확인한다

• 터미타임 자세에서 고개를 90도 가까이 들고, 좌우로 돌린다
• 팔꿈치로 상체를 지탱하고, 흥미 있는 물체를 따라 시선을 움직인다
• 몸을 옆으로 비틀고, 다리를 들거나, 엉덩이를 흔든다
• 누운 상태에서 한쪽으로 기대거나 몸을 말려 누우려는 시도가 잦아진다
• 엎드린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슈퍼맨 자세’를 자주 한다

이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 뒤집기를 본격적으로 도와줘도 좋은 타이밍이다.



3. 뒤집기를 도와주는 놀이 3가지


1) 손수건 풀업 놀이 (아기의 ‘당기는 힘’ 키우기)


아기가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양손에 손수건 양 끝을 각각 쥐게 한다. 그 상태로 엄마가 손수건 중앙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리면, 아기는 상체를 따라 일으키려는 힘을 쓰게 된다.
• 팔, 어깨, 복부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놀이
• 스스로 상체를 끌어올리려는 경험을 통해 뒤집기 준비 근력 강화
• 처음에는 아주 살짝만! 무리하게 하지 말고, ‘당기는 느낌’을 반복하며 놀이처럼 진행

Tip
• 손수건은 너무 미끄럽지 않은 천으로 준비
• 아기가 스스로 손을 놓아버려도 괜찮다. 손을 쥐는 자체가 운동!
• 놀이 중 엄마 얼굴을 가까이 두고 눈 마주치며 하면 더 효과적이다



2) 옆으로 누워 놀기 (몸통 회전 준비)


정자세로 누워 있는 시간이 길면 뒤집기 자극이 약해질 수 있다. 하루에 몇 번은 옆으로 기대어 놀게 하는 것도 뒤집기 연습이 된다.
• 몸통 옆에 수건을 말아 넣어 살짝 옆으로 누워 있게 하기
• 엄마 얼굴이나 장난감을 옆에서 보여주면 몸을 돌리려는 시도 유도
• 자연스럽게 몸통의 회전 방향을 연습할 수 있다

Tip
양쪽 번갈아 눕혀주는 것도 꼭 기억하자!



3) 고관절 유연성 운동 (엉덩이-다리 협력 도와주기)


고관절이 뻣뻣하면 엉덩이와 다리의 움직임이 제한돼
몸을 틀거나 밀어내는 동작이 어렵다. 간단한 다리 운동으로 고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 기저귀 갈기 전, 양쪽 다리를 하나씩 부드럽게 위아래로 흔들기
• 아기 다리를 구부린 채 ‘하늘 자전거’ 타듯 천천히 움직여주기
• 엉덩이를 살짝 좌우로 흔들어주는 것도 긴장 완화에 도움

Tip
아기가 편안해하는 기분 좋은 시간에 놀이처럼 시도할 것



4. 결국 뒤집기는 준비된 몸이 자연스럽게 해낸다


유튜브를 보면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길 억지로 굴리거나, 특정 시점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아도 된다고 한다. 터미타임으로 기초를 다지고, 놀이로 상체와 몸통에 자극을 주다 보면 아기는 어느 날, 스스로 몸을 말아 뒤집기를 완성하게 된다고.

터미타임 성공할 때도 너무너무 기뻤는데
뒤집기는 더더더 가슴이 두근거릴 것 같다.
그날까지 엄마가 천천히 도와줄게!
아기야 우리 파이팅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