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기 잘 자라고 있을까? 체크리스트로 발달 특징 및 과정 확인하세요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아기의 움직임과 감각, 정서, 언어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들이 나타난다. 이 시기의 아기는 단순히 ‘신생아’의 모습을 넘어 점차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을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아주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다. 이번 글에서는 4~5개월 아기 발달 체크리스트를 항목별로 살펴보고, 실제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지 함께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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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근육 운동: 몸통과 목, 점점 단단해지는 시기
이 시기 아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목 가누기와 몸통의 힘 증가다.
✔ 엎드려 놓으면 고개를 잠깐 들었다가 내리기도 하고
✔ 옆으로 뒤집기 시도도 나타난다.
✔ 누운 자세에서 팔을 움직이며 몸을 들어 올리려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 특히 안아 올릴 때 목이 뒤로 축 처지지 않고 따라 올라오는지도 체크 포인트!
👉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우리 아기의 몸통과 목 근육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뜻! 만약 고개를 계속 가누지 못하거나 움직임이 극도로 적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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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근육 운동: 손은 제2의 눈
4개월이 되면 아기의 손놀림이 훨씬 더 정교해진다.
✔ 손에 장난감을 쥐어주면 잠시 쥐고 있고
✔ 쥐고 있는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도 늘어난다.
✔ 손 가까이에 물건을 가져가면 스스로 잡으려는 반응도 나타난다.
👉 아직 능숙하진 않지만, 손을 이용한 탐색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손으로 잡고, 입으로 탐색하면서 세상을 경험하는 법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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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지: 소리에 반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인지 능력의 초기 발달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 장난감을 흔들면 시선을 따라가며 눈으로 추적한다.
✔ 자기 손과 손가락을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 아기는 점점 외부 자극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을 키운다. 조용한 공간에서 엄마가 작은 소리를 내봤을 때 아기가 반응한다면, 청각과 주의력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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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어: ‘아’ ‘우’ 옹알이 시작!
아직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진 않지만, 발성 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다.
✔ ‘아’, ‘우’ 등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며
✔ 엄마 아빠의 웃음이나 말소리에 반응해 웃거나 소리를 낸다.
✔ 장난감을 보고도 소리를 내며 반응한다.
✔ 때로는 ‘푸푸’ 소리 같은 입으로 내는 다양한 소리를 시도하기도 한다.
👉 이 시기의 옹알이는 이후 언어 발달의 초석이다. 아기가 내는 소리에 엄마 아빠가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교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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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회성: 엄마와 나, 우리 둘 사이 연결고리~
4개월 아기는 사람과의 정서적 유대를 점차 느끼기 시작한다.
✔ 엄마나 주 양육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다시 나타나면 반가워한다.
✔ 엄마의 얼굴을 보고 미소 짓고, 목소리를 알아듣기도 한다.
✔ 낯선 사람과 친숙한 사람을 구분하려는 반응도 보인다.
✔ 성인의 얼굴, 특히 눈, 코, 입 등을 만지며 관심을 보인다.
👉 아기는 **사회적 미소(social smile)**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주변과 관계 맺는 법을 배워간다. 자주 눈 맞추고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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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 이런 것도 나타날 수 있어요!
🍼 수유 간격이 길어지고, 밤중 수유 없이 자는 시간도 늘어난다.
⏱ 수면 패턴이 조금씩 규칙을 갖기 시작하며, 낮잠도 3~5회로 정리된다.
🎵 음악이나 리듬감 있는 소리에 흥미를 보이며 몸을 흔들기도 한다.
🛁 목욕이나 기저귀 갈이 시 특정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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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 체크리스트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본 발달 선별 도구다.
하지만 모든 아기가 똑같은 속도로 자라지는 않기 때문에,
몇 가지 항목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 전체적으로 반응이 적거나
• 눈 맞춤, 소리 반응, 근육 발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소아과 또는 발달 클리닉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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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는 우리 아기에게 응원을!
4개월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이다.
“잘하고 있어, 우리 아기!”라는 마음으로
작은 변화도 기쁘게 바라봐주면 아기 역시 더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다.
이상 4개월 아기 발달 지표에 대해 알아봤다.
세상 모든 아기들이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