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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짧다고 오해해서 미안해

육아

by 초이스리 2025. 4.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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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150ml를 타오면 꼭 90ml, 120ml에서 멈추고 입을 꾹 닫던 아기. 중간에 트림 시키고 다시 먹이려 하면 몸을 뒤로 제치며 싫어하던 아기. 신기하네, 아빠도 엄마도 입이 짧은 것과는 거리가 먼데. 넌 어디에서 나왔니?
 
 
그러던 어느 날. 스타벅스에 분유를 챙겨갔는데 보온병을 충전하지 못해 물을 데워야 했다. 직원 분의 도움을 받아 머그 컵에 따뜻한 물을 받아왔고 젖병을 담가 데웠다. 3분에서 5분 정도 지났을까. 평소보다 따뜻하게 데워진 젖병에 괜찮을까 싶었지만 아기가 잘 먹기에 그대로 두었다. 배가 채워지면 젖병을 밀어낼 줄 알았더니만 꿀떡꿀떡 넘어가더니 어느새 바닥을 보였다.
 

중간에 끊고 다시 먹여도 싫어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동안 분유가 식어서 그토록 밀어냈던 걸까.

설마 식었다고 싫어하겠어? 하고 생각한 나의 무심함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베이비 브레짜 물온도(조유 시)

1단계 : 상온, 체온보다 낮음
2단계 : 34~35도
3단계 : 37~38도, 체온보다 높음

분유를 잘 풀리게 하겠다고 처음부터 너무 뜨거운 온도의 물을 담고 식힌 다음 주기도 하는데, 옳지않은 방법이다. 분유의 영양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 손분유를 탄다면 물온도는 40-50도 사이가 적당하다.

물온도를 재설정한 지금은 아기가 전보다 잘 먹는다. 하지만 2개월 아기는 급성장기라 다양한 이유가 있기에 꼭 물온도 때문이라고 볼 순 없다. 엄마의 걱정과 다르게 아기는 조금 먹어도 체중이 계속 늘고 있는 중.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 체중이 계속 늘고 있고 수유 이후 기저귀가 잘 젖어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체중 증가가 멈췄거나 감소하고 있다면 아기의 상태를 의심해봐야한다. 또 계속해서 분유를 거부하거나 기운없이 축 처지는 것 또한 문제일 수 있으니 전문의 소견을 들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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