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산하고 아기를 키우며 잊고 있던 티스토리를 다시 열었다. 3월 말, 구글 애드센스 검토를 신청했다. 티스토리에 글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몇 개의 글만으로도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했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직진한 거다.
하지만, 현실은 씁쓸했다.
4월 8일에 한 번,
5월 18일에 한 번 더 구글에서 날아온 메일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다.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하실 수 없습니다. ”
낙방의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막상 두 번이나 거절당하니 실망스러웠다. 블로그를 성실히 운영했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사유는 바로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콘텐츠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었고, 꽤 충격이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재심사를 요청했고, 그 사이 정말 많은 수정을 거쳤다.
첫 번째 거절 이후에도 꾸준히 글을 작성해 블로그에는 총 40개 정도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글 개수’보다 더 중요한 건, 카테고리 구성과 콘텐츠의 전문성이라는 걸 알게 됐다.
✅ 1. ‘전문성’ 낮은 카테고리 정리
몇몇 카테고리는 글이 1~2개만 있는 상태였고, 그 상태로 메뉴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런 구성은 블로그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보일 수 있고, 전문성 부족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래서 글이 적은 카테고리의 글은 카테고리 분류 없이 수정하고 카테고리명을 삭제했다.
✅ 2. 저품질 우려 콘텐츠 삭제
모유수유에 대한 내 경험을 기록한 글이 하나 있었는데,
검색 유입 키워드를 보니 이상한 단어들로 유입이 되고 있었다. 정상적인 검색 목적이 아닌 유입은 저품질 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 글은 아예 삭제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 가치가 없는 콘텐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연구해보니 몇 가지 추가 보완할 부분이 보였다.
나는 위의 부분을 중심으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애드센스 승인 재심사를 신청한 지 열흘 즈음의 5월 27일 밤. 메일함에 도착한 반가운 메시지!!!
“애드센스 계정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 순간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한 달 가까이 애드고시(애드센스 고시)에 도전하며 느꼈던 답답함 그리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이제 드디어 블로그에 광고를 달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고, 이 여정을 기록해두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