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목욕을 좋아하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오열하며 온몸으로 거부했다. 아기의 마음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나와 남편은 차근차근 다시 접근해 다시 목욕 시간을 즐겁게 만들 수 있었다.
• 아기가 피곤하거나 졸릴 때 목욕을 하면 더 예민해진다.
• 기분 좋은 시간대 (낮잠 후, 수유 후 30분 뒤 등)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물 온도는 37~38도 정도가 적당하다.
• 욕실 조명이 너무 밝거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 좋아하는 장난감을 띄워 목욕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 갑자기 물을 끼얹지 말고, 손으로 조금씩 물을 적시며 아기를 안심시킨다.
• 목욕 중에는 노래를 부르거나 조용히 말을 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하루 정도는 목욕을 쉬어도 괜찮다.
• 아기가 극도로 싫어할 때는 간단히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하루에 한 번, 짧게 물놀이를 해본다. (욕조에 발만 담그기부터 시작)
• 시간을 조금씩 늘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아기의 밤잠 시간이 일곱 시에서 여덟 시 즈음으로 바뀌었는데(원래 여덟 시에서 아홉 시 사이였는데 스스로 바꿈) 목욕을 이 시간에 시켰더니 짜증이 난 것 같다. 너무 피곤한 시간에 시도한 게 원인. 하지만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목욕을 시키는 터라 달리 방도가 없어 보였지만 선배맘들의 조언에 따라 이렇게 극복했다.
토끼잠을 자는 아기라 30분만 짤막하게 잘 때도 많은데 마지막 낮잠 때는 연장을 시켜서라도 최소 한 시간은 재운다. 그래야 짜증이 덜하다는 걸 몸소 배움. 4시 반쯤 자서 5시에 일어나면 6시까지는 잘 수 있게 쪽쪽이를 물리고 토닥여 재운다. 그러면 목욕할 컨디션이 아빠가 퇴근하는 저녁 7시까지는 살아있다…!
설마 목욕할 때도? 했지만 타이니 모빌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목욕 준비를 할 때부터 모빌을 틀고 욕실까지 가지고 들어가서 눈앞에 계속 보이게 했더니 목욕을 마칠 때까지 기분이 좋았다.
아기 목욕 거부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현재 우리 아기의 기분을 가장 잘 아는 건 부모다. 분명 원인이 있는데 이걸 세심하게 캐치할 수 있어야 아기가 다시 목욕을 즐기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부드럽게, 천천히 아기의 리듬에 맞춰주며 목욕해 보길.
잘 게우는 아기, 백일 지나고 달라졌을까? (0) | 2025.05.01 |
---|---|
토끼잠 자는 3개월 아기 낮잠 연장법 7가지 (1) | 2025.04.30 |
3개월 아기 터미타임 몇 분으로 늘었을까? (+ 현재 발달상황 체크) (0) | 2025.04.29 |
엄빠가 더 힘든 아기 변비 유산균 바꾸기로 해결! 바이오가이아, 드시모네 내돈내산 후기 (0) | 2025.04.29 |
부천 스타필드시티 수유실 정보 (1)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