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필수템으로 꼽히는 스와들업. 우리 아기도 조리원을 나와 신생아 때부터 꾸준히 잘 입혔고 그 덕분에 잠도 참 잘 잤다 그런데 요즘 뒤집기를 준비하고 있어 문득 언제까지 입히는 게 맞는 걸까 궁금해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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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들업(Swaddle UP)은 호주 브랜드 **러브 투 드림(Love to Dream)**에서 처음 만든 제품이다.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엄마인 Hana-Lia Krawchuk가 직접 자신의 아기를 키우며 기존 속싸개의 한계를 느껴 개발하게 되었다고.
Hana-Lia는 신생아 아들의 수면 문제로 고민하다가, 전통적인 속싸개로는 아기가 자꾸 손을 빼고 깨는 문제로 고민했다. 하지만 아이가 팔을 올리고 자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팔을 위로 올린 상태로 싸는 독특한 형태의 속싸개를 고안한 것. 이게 바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스와들업의 시초가 됐다.
스와들업은 보통 생후 3~4개월, 뒤집기 시작 전까지 사용을 권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와들업은 팔을 ‘W자 자세’로 감싸주기 때문에 뒤집기 시도 중 넘어졌을 때 아기가 스스로 얼굴을 들거나 팔로 지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뒤집기 전후가 전환 시점이다. 뒤집기 신호가 보이기 시작하면 팔 분리형 스와들업이나 수면조끼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엄마의 선택이긴 하나 뒤집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면, 팔이 막힌 형태의 스와들업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뒤집기 시도가 아주 약하고, 완전히 성공하지는 않은 단계라면 잠시 더 입히되, 낮잠부터 천천히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부모가 반드시 아기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이제는 확실히 바꿔야겠다’는 순간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스와들업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기가 스스로 등을 뒤집거나 옆으로 구르기 시작하면 팔을 자유롭게 풀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124일 차 우리 아기는 요즘 열심히 뒤집기 시도를 하고 있어 낮에는 양막 주머니로 가슴까지만 고정하고 두 팔은 자유롭게 풀어준 채로 재운다. 밤에는 수면조끼를 입혀봤는데 잠에 든 지 한두 시간 만에 모로반사 때문에 깜짝 놀라며 깨버려서 다시 스와들업을 입혀 재우는 중. 당분간 낮잠부터 스와들업 없이 재우면서 연습하고 서서히 수면조끼로 넘어가야겠다.
내돈내산 스와들업 졸업시기 이후 아기 잠옷 추천- https://reelee.tistory.com/m/78
스와들업 졸업시기 이후 5개월 아기 잠옷(+ 에콘드 수면조끼, 푸키포키 슬리핑백)
아기가 4개월 말에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이제 스와들업을 완전히 졸업하게 됐다. 스와들업 자리에는 미리 사둔 수면 조끼와 슬리핑백이 잠옷을 대신하는 중. 스와들업 졸업 후 뭘 입히면 좋을지
reelee.tistory.com
스와들업은 아기의 수면에 안정감을 주는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다. 그러나 시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환이 꼭 필요하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뒤집기 시기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
아기가 스스로 더 많이 움직이고 싶은 시기를 맞이했다면,
스와들업에게도 “수고했어” 하고 작별 인사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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