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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 잠퇴행 극복 방법이 있을까? 신생아 때보다 힘든거 ㅇㅈ..

육아

by 012514-1 2025. 6. 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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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딱지를 떼고 40일 즈음부터 바로 통잠을 자던 우리 아기가 달라졌다. 뒤집기를 시작하고 입면이 어려워졌고 자더라도 자꾸 깨는게 아무래도 4개월 그 유명한 잠퇴행인 것 같다. 심지어 쪽쪽이를 물려도 연장이 어렵다. 몸의 움직임이 이전과 다르게 무척 활발해졌다. 빙글빙글 회전하며 이리 굴렀다 저리 굴렀다 하는 등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저녁 8시부터 자서 9시간 이상 쭉 자던 우리 아기는 이제는 두 시간 간격으로 깨고, 낮잠 입면도 아주 오래걸린다.
알고 보니 이 시기가 바로 그 유명한 ‘4개월 잠퇴행기’였다.

아기 4개월 잠퇴행 잠투정
4개월 잠퇴행 멈춰…




잠퇴행기란?


잠퇴행기는 아기의 수면 발달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 시기다. 그중에서도 4개월 잠퇴행기는 특히 많은 부모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수면 변화’ 중 하나다.

생후 4개월 전까지는 아기가 깊은 잠 위주로 자면서
조금만 졸려도 곧잘 잠들었는데,
이제부터는 깊은 잠과 얕은 잠의 사이클이 생기고,
그 틈에서 자주 깨거나 잠들기 어려워진다.

우리 아기의 잠퇴행기 증상

• 평소보다 자주 깬다 (특히 한밤중에 2시간 단위로)
• 낮잠도 툭툭 깨고, 금방 자다 말고 울기도 함
• 잠들기 직전에 칭얼거림이 심해짐
• 수면 루틴이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듦
• 낮밤이 꼬이는 것처럼 보임

수면 리듬이 불안정해지면서 엄마인 나도, 아기도 같이 지치는 느낌. 끝을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4개월 잠퇴행은 왜 생길까?

• 수면 사이클이 신생아형 → 유아형으로 바뀌는 과도기
• 뒤집기, 옹알이 등 신체·인지 발달이 활발해지는 시기
• 외부 자극(소리, 빛, 냄새)에 민감해짐
• 자기 전 스스로 잠드는 능력이 아직 부족함

쉽게 말해, 뇌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흔히 “퇴행이 아니라 ‘발달’이다”라고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좋아질까?


👉 결론은 “그렇다”
보통은 2~6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아기가 새로운 수면 패턴에 적응하면서
다시 긴 잠, 규칙적인 낮잠을 자게 된다.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하고 잠퇴행기에 접어든 지 일주일 정도 지나니 하루하루 점점 나아지는 걸 느낀다. 낮잠을 한 시간 이상 자거나 밤에 깨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잠퇴행기를 겪는 중이라는 걸 알고 나니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잠퇴행기,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

• 수면 루틴은 매일 똑같이 유지하기
→ 잠들기 전에 하는 행동(어둡게 하기, 노래 부르기, 백색소음 틀기)을 고정해 준다.

• 너무 과한 자극 피하기
→ 잠들기 전에는 무리한 활동보다 잔잔한 놀이 위주로 한다.

• 낮잠 시간 억지고 줄이지 않기
→ 밤잠 늘리려 낮잠을 제한하면 더 예민해질 수 있다.

• 잠든 뒤 바로 내려놓지 않기
→ 깊은 잠에 진입한 걸 확인하고 천천히 눕히기

• 스스로 잠드는 연습도 천천히
→ 바로 안아주지 않는 것도 연습의 일환, 하지만 오열하는 경우라면 즉시 달래준다.

• (뒤집기 하는 아기라면) 낮에 연습을 충분히
→ 모든 신체 발달은 깨어 있는 시간에 충족될수록,
수면 중 표현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낮에 놀이하듯 뒤집기 연습을 충분히 시켜주면 밤에 뒤집기 시도를 덜 하면서 깨더라도 스스로 잠을 잘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무리하며


4개월 잠퇴행은 생각보다 엄마아빠를 힘들게 한다.
무너진 수면 루틴에, 알 수 없는 칭얼거림, 소리 지름 등의 잠투정까지.

아기의 잠퇴행도 분명 끝이 있겠지? 싶었는데 4개월 뿐만 아니라 8개월에도 찾아올 수 있다는게 함정.

잠퇴행이 아니라 우리 아기의 성장 과정이라 생각하며 미리 겁먹지 말고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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